옥주현 “핑클 시절 용돈 300만원…나도 이효리도 받으면 다 써”

2025-09-09

핑클 출신 가수 옥주현이 그룹 활동 당시 속사 대표에게 받은 용돈 액수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옥주현, 테이, 이지혜가 출연했다.

옥주현은 핑클 활동 당시 수입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부모님께서 정산을 보셔서 얼마를 벌었는지 이런 체감은 없었다” 며 “대신 사장님이 용돈을 많이 주셨다. 네 명에게 300만 원씩 주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대한민국 평균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기준 약 198만 원이었다. 당시 핑클의 맏언니인 이효리가 20살, 막내 성유리는 17살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3000만원은 꽤 큰 돈이다.

옥주현은 “그런 거 생각했을 때 복 받은 그룹이었다. 그 돈을 받으면 다 썼다. 이민 가방으로 세 개씩 가져왔다. 이효리도 바로 쓰는 편이었다”고 했다.

이어 “두 명(이진, 성유리)은 간이 작아서 잘 숨겨뒀다. 얘네 때문에 늘 걸렸다. 침대 밑에 뒀다가 걸려서 엄마가 ‘돈 어디 있냐’고 물어봤다. 그때 알았다. 다 써야 하는구나. 어차피 뺏길 바에는 내가 쓰자”라고 생각했다며 소비를 정당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옥주현은 핑클 데뷔 무대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데뷔곡이 ‘블루 레인’이었는데, 저희가 겁도 없이 데뷔 무대를 라이브로 했다. 그래서 망했다”면서 “소속사 사장님이 바로 ‘내 남자친구에’로 바꾸라고 하셨다. 저희는 녹음하면서도 ‘절대 이 노래로 활동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 곡이었다”고 회상했다.

옥주현은 ‘내 남자친구에게’ 노래와 당시 패션 콘셉트에 대해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지 않나? 근데 그때부터 저희가 진짜 바빠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터진거다”라면서 “제 의상에 그때 베낭이 있었고, 성유리는 무릎 토시였다. 그걸 입고 공항에 가고 비행기에 탔다. 너무 창피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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