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K팝 대중음악 공연 7540억 '최고치'…공연․전시 예술은 2160억

2025-05-08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연·전시' 관련 서비스무역을 분석한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025년 3호 '공연․전시 콘텐츠 해외 진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은행의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전시' 관련 서비스 무역수지는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2024년 기준 수출 7억 5420만 달러(약 1조 547억원), 수입 4억 1900만 달러(약5859억원)로 총 3억 3520만 달러(약 468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의 서비스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부문별로는 '대중음악 공연' 분야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4년 수출액은 5억 3920만 달러(약 7540억원)에 달했다. '공연·전시 예술' 부문 역시 연평균 14.9% 성장해 1억 5450만 달러(약 2160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 추세를 보면 '대중음악 공연'은 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도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연·전시 예술' 부문 또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영국으로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음악 공연' 부문과 '공연․전시 예술' 부문 수출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중음악 공연' 부문의 수출은 '공연․전시 예술' 부문 수출을 견인하며 최근 그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의 해외진출 성과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영향력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공연·전시 콘텐츠의 국경 간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관련 정보는 부족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한류가 순수예술 분야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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