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 정보도 유출…기내식 업체 해킹 여파

2025-12-29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에서도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했다. 과거 계열사였던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KC&D) 서비스가 외부 해킹을 당하면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KC&D로부터 서버에 남아있던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름,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3만여 건이다. KC&D는 지난 2020년 한앤컴퍼니에 분리매각됐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 정보는 공격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번 사고가 분리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당사 임직원 정보가 연루된 만큼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유출 범위와 대상자를 파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침해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 KC&D에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했고 관계 기관에 해당 사실을 선제적으로 신고했다”며 “침해 사고 내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KC&D가 경위를 분석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다. 회사도 개인정보보호 태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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