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가 포스트그레SQL 데이터베이스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14일(현지시간) 포스트그레SQL 전문기업 ‘네온(Neon)’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10억달러다.
데이터브릭스에 의하면, 네온에 프로비저닝된 데이터베이스의 80% 이상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으로 생성됐다.
네온은 500밀리초 이내에 완전히 격리된 포스트그레스 인스턴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스키마뿐 아니라 데이터의 즉각적인 분기와 포크를 지원해 프로덕션 중단없이 실험을 할 수 있다.
네온은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해 수천개 임시 데이터베이스에 소요되는 총소유비용을 실행 쿼리에 비례해 유지한다. AI 에이전트는 사용량에 따라 확장되므로 비용 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게 데이터브릭스의 설명이다.
네온은 오픈소스 포스트그레스와 100% 호환된다.
데이터브릭스 측은 “컴퓨팅과 스토리지의 동시 확장을 요구하는 데이터베이스의 기존 한계, 즉 AI 워크로드를 저해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할 것”이라며 “네온의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 아키텍처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통합은 개발자와 기업 팀이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배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네온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저장된 데이터로 AI 에이전트를 만들 때 기본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게 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시대는 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네온은 이를 증명하며,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베이스 5개 중 4개가 사람아닌 코드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알리 고드시는 “네온을 데이터브릭스에 도입함으로써 개발자는 에이전트 속도,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 포스트그레스 커뮤니티의 개방성을 따라잡을 수 있는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네온의 직원은 140여명으로 거래 완료 후 데이터브릭스에 소속된다. 당분간 네온의 법인은 별도로 남지만 장기적으로 데이터브릭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 생성형 AI 스타트업 모자이크ML을 13억달러에 인수했고, 작년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 개발회사 태뷸라를 10억~20억달러에 인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비공개 기업으로 현재 620억달러 가치로 평가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