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결혼시키려 제작진 ‘친인척 사칭’까지(조선의사랑꾼)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 부부가 된 심현섭·정영림 커플과 이들을 결혼으로 이끈 제작진·소속사 대표의 1년 전 뒷얘기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 심현섭은 생애 첫 썸녀 정영림과 울산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제작진은 둘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지켜봤지만 정영림은 제작진 존재를 모른 채 “아까 데려다주신 분이 여기까지 오셨느냐”고 묻자 현섭은 “택시 기사님이야…사촌 형이 근처에서 밥 먹고 있대요”라고 둘러댔다.

저녁 자리에서 정영림이 “친척분을 불러야 하나”라며 걱정하자 심현섭은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대표와 이승훈 CP는 급히 ‘사촌 형’과 ‘유능한 친한 아우’로 변장해 합석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술자리를 옮긴 뒤에도 정영림은 “울산 분이 아닌 것 같다”며 촉을 발휘했고 제작진은 몰래 진실을 털어놓았다. 이승훈 CP는 현섭을 불러 “영림 씨 마음에 드시잖아요. 솔직히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심현섭은 “이 두 분은 내가 장가 가길 진짜 원하는 분들”이라며 정체를 공개했다.

정영림이 놀란 가운데 이승훈 CP는 “우리가 더 당황했다. 그래도 말씀드리니 후련하다”고 했고 소속사 대표는 “결혼식 메인 사회는 유재석·신동엽 중 한 명으로 정리하겠다.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가줬으면 좋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6월2일 오후 10시 스페셜 방송으로 심현섭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풀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