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고백' 사유리, 안타까운 소식…"아들 젠에게 미안"

2025-02-26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46)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5일 사유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가 심하게 장염에 걸렸다. 그리고 젠에게도 옮겼다. 젠 미안해. 빨리 좋아질 거야"라고 썼다.

사유리가 공개한 사진에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봉지가 담겨 있다.

특히 지독한 장염에 걸려 지친 듯 잠들어 있는 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KBS 2TV 예능물 '미녀들의 수다'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MBC TV '진짜 사나이'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었던 사유리는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

2020년 11월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유리는 고정 프로그램이 없어서 한 달에 150만원을 벌 때도 있었다며 "신용카드가 없고 외국인이라 대출이 없다. 적금을 깰 수가 없었다. 세금도 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매니저에게 50만원을 빌렸다. 매니저가 가끔 빌려준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사는 입주 이모님에게도 월급을 드려야 하는데 늦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구들에게 받은 돌반지가 있었다. 금니도 전에 빼놓은 게 있었다. 금은방에 가려는데 마음이 서운한 거다. 월급날 일주일 전인데 15만원밖에 없었다. 핸드폰 보며 돈 들어오라고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마침 재방송료가 들어오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반지를 팔지 않고 그 돈으로 젠에게 옷과 소고기를 사주는 등 생활비를 해결했다. 사유리는 처음으로 신의 존재를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

사유리는 "예전에는 연예인이 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며 "연예인이라는 일이 고맙지만 어떨 때는 어렵고 어떨 때는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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