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첫째 아들 ‘동성애자’ 최초 고백···“美 뉴욕서 결혼식 올려”

2025-04-20

배우 윤여정이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이며, 동성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현지시간 19일 윤여정은 할리우드 매체와의 영화 ‘결혼 피로연’ 인터뷰에서 “내 큰아들은 2000년 커밍아웃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출연 배경과 관련해 윤여정은 “내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인 장소에서나 자기 부모 앞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됐을 때, 아들이 결혼식을 했다”라며 “한국에서는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에 모였다. (인터뷰가 나가면) 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윤여정이 이러한 가족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여정은 지난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했고,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결혼 13년 만인 1987년 조영남과 이혼했고 두 아들을 홀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결혼 피로연’은 1993년 개봉하며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과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결혼 피로연’은 미국 이민자들인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식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다루고 있다. ‘결혼 피로연’은 이달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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