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

2025-09-03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양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선생(1901~)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고 밝혔다.

최인식 선생은 1901년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에서 태어나 숭실중학에 재학 중이던 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하던 사촌 최경선의 영향을 받아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 대동군 일대에서 권총을 소지한 채 부호들을 상대로 독립자금을 모금했고, 대한독립단 교통총장에 천거될만큼 신망을 얻었다. 그러다 1920년 5월 4일 일제 경찰에 체포돼 1921년 4월 9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97명이며, 이 가운데 15명은 박물관이 직접 발굴·신청해 정부 서훈을 받게 된 인물들이다. 이번 최인식 선생의 서훈 또한 그 성과 중 하나다.

송만영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최인식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본 박물관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기념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족과 함께한 숭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숭실대학교는 캠퍼스 내에 독립유공자 추모비와 추모벽인 ‘독립의 반석’(국가현충시설)을 조성해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있다. 숭실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대학의 뿌리인 평양 숭실이 지닌 기독교 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인식(崔仁寔) 선생 약력

‣1901. 7. 14~? ‣본적 및 주소: 평안남도 대동군(大同郡) 용산면(龍山面) 하리(下里) ‣숭실중학 중퇴이다.

숭실중학에 재학 중 1919년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하던 종형(從兄) 최경선(崔慶善)을 통해 만주 봉천성(奉天省) 집안현(輯安縣)에서 대한독립단 단장 조맹선(趙孟善)의 명을 받아 국내에 잠입한 이배근(李培根)과 평양 상수리(上需里)에서 접선해 독립선전문을 건네받고 군자금 모집 활동에 가담했다. 이후 이배근, 전운벽(田運闢)과 함께 대동군 내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기로 하고, 권총을 소지한 채 대동군 내의 부호들을 상대로 군자금을 모집했으며, 이배근을 통해 대한독립단의 교통총장으로 천거됐다. 그러던 중 1920년 5월 4일 평안남도 경찰부의 일제 경찰에 체포돼 1921년 4월 9일 평양복심법원에서 강도, 범인 장닉(藏匿), 1919년 제령(制令) 제7호 ‘정치에 관한 범죄 처벌의 건’ 위반 죄목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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