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분 근로자 대표제 도입" 여성 공약 발표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분 근로자 대표제' 도입 등을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서 더 커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의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만나겠습니다'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꿈을 실현하고 활약하는 여성이 전보다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원하는 바를 마음껏 펼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의 여성 정책이 '보호'나 '지원'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제는 여성 개개인이 어떤 방식의 삶을 택하든 자율적·진취적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지지와 응원',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근로기준법에 종전 시도된 '부분 근로자 의견 반영' 보다 더 확장된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근로기준법에 제도화해 여성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여성 근로자들의 의사만으로도 여성 관련 근로 조건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의 경우 공공기관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의 경우 성별 중 어느 한쪽의 합격이 과도하지 않게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유연근무제도 활성화한다. 김 후보는 "유연한 근무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실질적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탄력근무, 선택근무, 재량근무 등 사용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공약도 발표됐다. 특히 고위험군인 26세 이하 남녀의 경우 모두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김 후보는 △'여성안전주택인증제' 도입 △여성 사업자 안전시스템 구축 △난임치료 및 육아를 위한 휴직 사용 활성화 △'부모 힐링 바우처' 지급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