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21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적격 선수를 기용했다는 이유로 실격돼 16강 진출이 취소됐다.
FIVB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트남이 부적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FIVB는 규정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조사 결과 해당 선수는 2023년 FIVB 징계 규정 제12.2조에 따라 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회 규정 제13.5.2조 및 징계 규정 제14.4조에 따라 FIVB 징계 소위원회는 선수가 참가한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를 몰수하고 즉시 해당 선수의 경기 실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IVB는 구체적 부적격 사유와 선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16강행이 취소되고 인도네시아가 대신 16강에 오르게 됐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13일 베트남의 실격에 대해 “선수 2명이 최근 공식적으로 염색체 검사를 받았으며 당티홍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티홍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세 경기에서 총 62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전에서는 15점을 기록하며 베트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세르비아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베트남전 패배 후 “우리는 훈련 중에 남자 배구 대표팀과 경기를 한 적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B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