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이탈리아 축구 인프라 끔찍하고 부끄러워”···정부·지자체 행동 촉구

2025-05-07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이탈리아 축구의 인프라가 끔찍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체페린 회장이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메디아셋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체페린 회장은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치 신청이 거부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탈리아의 축구 인프라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 중 하나이며, 수많은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런 강국들 중에서는 최악의 기반시설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탈리아에서 인프라 개선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에 조금 질렸다. 매번 말로만 끝난다”며 혀를 내둘렀다.

체페린 회장은 “클럽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민간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것이다. 인프라 수준이 너무 끔찍하기에 이제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는 2026년 2월에 동계올림픽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는 203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32)을 터키와 함께 개최한다. 체페린 회장은 “(2032 유로에 대해서는) 아직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이탈리아 정부도 행동에 나설 때가 되었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은 몇몇 새 구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래되고 낙후됐다. 지자체가 새 구장 건설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오래된 구장의 낙후된 시설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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