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설 연휴를 맞아 나 자신의 마음 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책들을 마련했어요.
내 마음 살피기 돕는 책들
이번 설 연휴엔 나 자신의 마음 깊은 곳부터 살펴보며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평소 갖고 있었던 고민 등 자신과의 진정한 대화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진짜 감정을 인식하는 것이 평소 나를 괴롭히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죠.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이승민 글, 주성희 그림, 164쪽, 다른매듭, 1만5800원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디지털은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닌 일상이다. 디지털 기기 역시 학습과 여가 생활에 필수가 되었다. 반면 디지털 서비스가 확대되고 보편화하면서 뒤처지거나 소외되거나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겪는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초상권 침해, 디지털 사기, 온라인 도박, 사생활 감시, 디지털 소외,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불링까지 어린이가 디지털 세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협을 다룬다. 온라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차별·폭력과 범죄가 무엇인지, 두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 보여 줌으로써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 지혜롭고 안전하게 꾸려 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초등 저학년 이상.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
에일린 케네디 무어·크리스틴 맥러플린 글, 김소희 그림, 김유경 옮김, 198쪽, 파란자전거, 1만4500원
사춘기에 접어들고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십대에게 우정이란 일상의 전부이기도 하고, 행복의 시작점일 수도 있고, 아픔과 괴로움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친구와 잘 지내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세심하면서도 유용한 지침이 되고 안내자가 되어 줄 책. 친한 친구 혹은 잘 모르는 또래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또래 친구들이 겪은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소통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단순히 ‘너무 걱정하지 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렴, 좀 진정해’처럼 어른도 하기 힘들고, 단순하면서 비현실적인 조언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다루어 나갈 수 있는 사고법과 말하기와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몸과 마음 사이에서 철학하다』
가시라기 히로키 글, 윤예지 그림, 김경원 옮김, 160쪽, 위즈덤하우스, 1만4800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국내 우울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10대와 20대의 진료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불안과 우울을 다루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스스로 자신의 행동변화를 탐색하고, 양가감정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꼽는다. 앞으로 어떻게 몸과 마음을 잘 다루며 살아야 할지 살펴볼 기회가 필요하고 ‘몸’과 ‘마음’에 집중해 봐야 할 때이다. 자칫 묵직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임에도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는 건 작가의 유쾌한 말투와 더불어 주제를 풀어내는 내공 덕분이다. 몸과 마음 사이를 탐구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읽다가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이 더 또렷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 이상.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너야』
이은호 글, 시미씨 그림, 156쪽, 여섯번째봄, 1만4000원
전형적이지 않아 빛났던 영화 속 여성 주인공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성 불평등을 지적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 나옥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위안부 피해 여성의 행보를 조명함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을 잊지 않고자 하고, 흑인 노예 여성의 착취당한 삶을 그린 ‘헬프’를 통해 이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꾼 영웅이라고 기억하는 식이다. 그저 흥미롭게만 영화를 감상하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성 인물을 전형적으로 묘사한 영화가 불편한 사람도 있다. 작가는 이렇게 상반된 생각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영화 속 불평등한 성 역할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본다. 여성 중심 서사야말로 성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고 말한다. 또 건강한 사회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한다. 중학생 이상.
『내가 먹지 않는 이유는요』
박지현 글, 최혜령 그림, 184쪽, 풀빛, 1만3000원
프로아나, 뼈말라족 등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을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10대 사이에서 중요한 주제는 바로 살 빼는 법이다. 극단적으로 마른 몸매의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서 살 빼는 약을 먹거나 무작정 굶기, 극단적인 식단 지키기, 먹토까지 잘못된 다이어트를 서로 공유한다. 그러다 보면 단순히 살을 빼려고 시작했던 다이어트가 식이장애로 넘어가기도 한다. 진짜 문제는 사실 먹는 것 자체가 아니라 내면의 감정에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식이장애로 나아갈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게 도와주는 안내서다. 또한 식이장애는 결코 자신의 의지나 노력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극복을 도울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중학생 이상.
『작고 아름다운 쇼펜하우어의 철학수업』
지연리 글·그림, 244쪽, 열림원어린이, 1만8000원
한동안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했으나 오히려 기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이어 주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듯 부작용이 따라왔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엿보는 타인의 삶이 너무 반짝이는 나머지, 내 앞의 진짜 인생은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어릴수록 현실과 가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혼동하기 쉽다. 매체가 포장한 타인의 모습에 자신을 비교하다가 소아우울증을 호소한다. 밤새도록 가상의 세계를 떠다니는 동안 어린이들의 내면세계는 텅 비고 껍데기만 남게 될지 모른다. 일찍이 쇼펜하우어는 이 문제를 해결할 묘안을 냈다. 개성 넘치는 철학자 쇼펜하우어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만남을 살펴보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소년중앙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소년중앙이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초4~중2 나이에 해당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될 경우 희망에 따라 소중 학생기자 혹은 학생모델이 됩니다. 취재와 기사 작성 활동을 통해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소중 학생기자단 명함·기자증도 선물로 받습니다. 공식 활동기간은 2025년 3월부터 1년 동안으로 예정돼 있으며, 중앙일보 기자들과 동행 취재 및 기획·화보기사의 모델로 활동하게 됩니다.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에서 학생기자단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본인 사진을 함께 첨부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지원하면 됩니다. 최종 선발된 15기수의 오리엔테이션은 2월 22일(토)에 열릴 예정입니다.
대상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혹은 해당 연령대 청소년)
분야 학생기자단 00명, 지원서에 희망 주력 분야(기자·모델 중 택일) 표시
기간 2월 2일까지
발표 2월 10일 선발자 개별 통보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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