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맥주, '비즈오피스'로 업무환경 혁신

2025-08-19

비용 절감·효율 향상 동시에…생산현장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전사 그룹웨어 전환을 통해 업무 환경의 디지털 혁신에 성공했다. kt cloud와 가온아이가 함께 운영하는 SaaS 기반 그룹웨어 서비스 '비즈오피스(BizOffice)'를 도입해 계약 업무의 전자화와 생산현장까지 아우르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수제맥주 선도기업, 디지털 업무 전환 선언

세븐브로이맥주는 2011년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취득한 이후 '강서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하이볼, 위스키, 논알코올 음료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종합음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 확장과 함께 내부 업무 효율화 필요성이 커지자 그룹웨어 체계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일부 부서만 Microsoft 365를 활용했으나, 생산직 인력까지 포함한 전사 협업 환경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룹웨어 전환으로 비용 70% 절감

비즈오피스를 도입한 이후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비용 절감 효과다. 세븐브로이는 기존 대비 약 70%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전 직원이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메일과 전자결재, 메신저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생산현장 직원들까지 메일과 협업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조직 내 소속감과 효율성이 함께 높아졌다”며 “여러 서비스를 병행하던 환경을 하나로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계약 업무, 클릭 몇 번으로 ‘원스톱’ 처리

가장 큰 혁신은 계약 프로세스에서 나타났다. 세븐브로이는 비즈오피스 전자계약 기능을 통해 계약서 작성·발송·보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기존에는 계약서를 출력하고 서명·스캔 후 메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모든 과정이 끝난다. 맞춤형 계약서 양식을 제공해 계약 담당자는 필요한 항목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약서가 완성되고, 이력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현재는 근로계약, 연봉계약 등 사내 계약을 중심으로 활용 중이며, 향후 광고·프랜차이즈 계약 등 대외 거래처까지 전자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친화적 기능과 협업 강화

비즈오피스는 계약 체결 시 그룹웨어 메일을 통한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모바일 푸시 알림이나 메신저 알림톡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부서별 계약 담당자가 직접 계약서 작성과 체결을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분산시켜,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세븐브로이 본사·지사 간 협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제조업 맞춤형 디지털 업무혁신 사례

세븐브로이맥주는 비즈오피스를 통해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닌, 제조업 현장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븐브로이 담당자는 “계약서 출력, 서명, 보관 과정을 생략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며 “내부 계약 디지털화를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비즈오피스 전자계약 시스템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맥주의 사례는 제조업 환경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효율화 차원을 넘어,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전반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비즈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협업 체계는 기업 규모와 업종을 넘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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