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가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에 9%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4%(10만7000원) 오른 1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MBK는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대리인 측이 지난 18일 심문기일에서 자사주에 관해 소각 이외의 일체의 처분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확약했고 재판부에서 이를 심문조서에 기재까지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풍·MBK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 주주명부 확정일에 인접해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제3자에 출연·대여·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자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처분 금지를 구하는 자사주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난 10월28일 취득한 204만30주(9.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