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과로사 의혹 '런베뮤' 근로감독 착수

2025-10-29

전 직원 대상 장시간 근로·임금체불 등 집중점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20대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인천점과 본사(주식회사 엘비엠) 대상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문제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적 피해가 있는지 살펴보고,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지점 전체의 노동관계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감독 대상을 나머지 지점(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인이 된 A 씨는 앞서 지난 7월 16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회사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족은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상태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고려하면 A 씨는 사망하기 전 일주일 동안 약 80시간 12분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족 측은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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