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오사카·고베 페리 ‘젠전호’ 운항 중단
팬데믹 후 6월말 재개···5개월 만에 다시 멈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이어지면서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해운업체 일중국제페리는 전날 홈페이지에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고베를 오가는 페리 ‘젠전(일본명 간진)호’의 운항을 지난 6일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중국제페리는 “중국 측 통지에 따라 6일 상하이 출발 편부터 젠전호의 여객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현재 상황에선 양국을 오가는 승객의 안정을 보장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재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젠전호는 일본에서 불교 율종의 시조가 된 당나라 고승 감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중·일 우호 관계의 상징적 노선으로 꼽혔다. 일중국제페리의 상하이-오사카·고베 노선은 중국과 일본 간 유일한 정기 여객선 노선이기도 하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5년 넘게 운항하지 않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재개됐는데, 5개월여 만에 다시 중단되게 됐다.
SCMP는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이 최근 관광, 교육, 수산물 수입 등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중·일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12월31일까지 일본행 항공편을 무료 취소·변경해주기로 한 조치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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