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미래연구원 저출산 도민 인식조사 결과]
91.4% "저출산 심각"...남성, 나이 많을수록 심각성 인식 높아
원인은 경제적 부담, 육아 환경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 順
저출산 정책 '다양한 혜택 제공' 45%, '탄력근무제 환경' 41%
정부-제주도 저출산 정책 평가는 부정적 48.6%-긍정적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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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와미래연구원은 2일 저출산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리서치플러스제주연구원이 지난 19~25일 도내 거주 성인 남녀 55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지에 의한 비대면 통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4%다.
응답자 중 91.4%가 저출산이 매우 심각하거나 다소 심각하다고 답했다.
남성 95%가 저출산이 ‘매우+다소 심각하다’고 응답해 여성 88.4%보다 높았다.
특히 나이대별로 저출산이 심각하다(매우+다소)는 응답률이 60대 이상에서 98.3%로 가장 높았고 50대 97%, 40대 91.4%, 20대 이하 80.5%, 30대 6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부담 50.7%, 육아 환경문제 21.9%, 미래에 대한 불안감 17.6% 순으로 꼽혔다.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으로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다양한 혜택 제공 45.3%, 남녀가 동등하게 탄력 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40.9% 등이 많았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0대와 30대는 1명이란 응답이 많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2명이라고 답했다. 미혼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결혼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 여성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6.6%로 조사돼 남성 0%와 대조를 보였다.
어떤 조건이 되면 아이를 낳겠느냐는 물음에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충분한 급여 제공, 아이를 믿고 키울 수 있는 공공기관 및 전문가 확대가 각각 47.9%와 46.9%로 나타났다.
미혼인 경우 충분한 급여 제공을 선택한 응답률이 65%를 상회했다.
정부와 제주도의 저출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 48.6%로 긍정적 6.5%를 압도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