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노브랜드' 이어 'OK프라이스' 출격 준비…신규 PB 출시 '저울질'

2025-03-20

【 청년일보 】 이마트가 가성비 신규 자체 브랜드(PB) 'O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내놓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신규 PB 브랜드 OK PRICE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해당 상표를 신규 출원했다. 이 상표에는 각종 신선·가공·냉동식품을 비롯해 공구·문구 등 생활용품은 물론 치료용 혹은 의료용 건강기능 식품 등 폭넓은 분야의 상품이 지정됐다.

이마트 측은 "다양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상표를 미리 출원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내부 임직원 사이에서는 OK PRICE의 신규 론칭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가성비 상품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브랜드, 상품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OK PRICE 역시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추진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도 이마트가 최근 대형마트에 일고 있는 '초저가 경쟁'에 힘을 더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가격 경쟁' 마케팅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며 "노브랜드를 잇는 새로운 신규 PB 상품을 통해 초저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상품폭을 보다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펼치고 있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인 '고래잇'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에 능통한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올해 초반부터 고래잇 캠페인을 통해 초저가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왔다"며 "이번 신규 브랜드는 기존 PB인 노브랜드를 강화하거나,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새로운 PB 상품군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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