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경훈·윤창렬, 네이버 한성숙…이재명 정부 기업 출신 '눈길'

2025-06-23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배경훈 LG(003550) AI연구원장과 한성숙 네이버 고문 등 기업인 출신들도 이름을 올렸다. LG는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까지 2명의 장관(후보자)을 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특히 현재 기업에 몸담고 있는 민간 출신이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배 원장은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과 LG전자(066570) AI추진단장을 거쳐 현재 AI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선 공약으로 ‘AI 3대 강국’ 실현을 내건 이 대통령은 최근 소버린(주권) AI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배 후보자가 지휘하던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중국 딥시크를 뛰어넘는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이는 등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 후보자 지명을 통해 AI 육성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한 고문은 2017~2022년 네이버 첫 여성 대표이사를 지내며 한국 정보기술(IT) 발전을 이끌었다. 앞서 대통령실 첫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네이버 AI 랩 책임 리더로 근무할 당시 한 후보자가 대표로 호흡을 맞춘 만큼 중기벤처 분야의 AI 혁신 정책 발굴 과정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장관급인 윤 실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부분 기간을 국조실에서 근무하며 1·2차장을 모두 지냈다. 2023년 7월부터 LG에 합류해 글로벌 대관업무를 맡았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던 올 2월 대한상공회의소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부와 의회 고위급과 교류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일선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대거 정부에 몸담게 되면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실용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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