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독차지했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차 판매량 1위는 기아의 대표 중형 SUV인 쏘렌토(2천782대)가 차지했다.
2위는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2천633대), 3위는 현대 중형 SUV 싼파테(2천377대), 4위는 기아 소형 SUV 셀토스(2천219대), 5위는 기아 대형 RV 카니발(2천68대)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SUV 삼형제’라 불리는 쏘렌토와 스포티지, 셀토스가 신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2023년 3천636대가 팔리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올해 1천982대가 팔리며 6위까지 밀려났다. 일 년 만에 판매량이 45.5%(1천654대) 줄었다.
업계에서는 SUV가 가진 장점인 실용성, 안전성과 함께 최근 각종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승차감, 연비까지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료별 구매율을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1만832대가 팔리며 전년도(9천313대) 대비 16.3%(1천519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2만3천554대→2만1천172대(-10.1%), 경유 1만977대→4천665대(-57.5%), 전기 7천440대→5천381대(-27.7%) 등과 비교해 나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로운 적재 용량 등으로 활용성이 높고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적합해 다양한 수요층에서 선호도가 두드러진다”며 “완성차 업계에서 SUV 시장에 주력하고 있고 소비자 선호도 맞물려 올해도 SUV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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