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남발…가스공사 ‘찝찝한 승리’

2024-12-03

고양 소노전 85-63 이겼지만

중반까지 실망스런 경기력

턴오버 13개로 자멸 위기서

신승민 활약에 힘겹게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안방에서 턴오버 11개로 자멸할 뻔 했지만,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2라운드 고양 소노전에서 85-63으로 승리했다. 시즌 9승 4패째. 지난 정관장전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한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다시 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이날 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점수차만 두고 보면 여유있는 승리로 보이지만, 이날 경기 중반까지 가스공사는 엉망진창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가스공사는 이날 3쿼터까지 11차례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총 1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 상대 소노(5개)의 두 배 이상의 실수를 저지른 셈. 이 탓에 가스공사는 부임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초보 감독과 외국인 선수 1명이 결장하는 소노를 상대로도 3쿼터까지 좀처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날 가스공사를 구해낸 것은 신승민이었다. 그는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정확도를 앞세워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승민은 4쿼터 초반 팀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공격을 성공시킨 뒤에도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권을 되찾아오는 등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사기가 오른 가스공사 선수들은 4쿼터 들어 소노를 맹폭하며 승기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샘 조새프 벨란겔과 유슈 은도예는 각각 1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은 9득점에 머무르며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역시 슛감각 난조를 보여 우려를 샀다.

가스공사는 오는 5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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