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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고 어린 아들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경악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중순쯤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한 영상에서 장 씨라는 여성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나무 가지로 때리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후 이 영상에 대해 장 씨는 아들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으며 급기야 차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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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말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들의 행동은 나의 안전 운전을 위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들에게 교육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도로 안전 규정은 비상 상황이 아닐 때 고속도로 갓길에 운전자가 차량을 세울 경우 200위안(한화 약 4만원)의 벌금과 면허에서 9점 감점된다.
장 씨는 이후 아들이 실수를 인정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아들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며 "다른 아이들이 나로부터 이러한 행동을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