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세종서 엽총 발사 3명 살해

2025-02-2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2월 25일 세종서 엽총 발사 3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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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2월 25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세종시''엽총'이다.

● 용의자 자살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께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께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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