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 및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블랩스(대표 신상)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며, 에이블랩스는 자동화 공정 기기 개발을 주도하는 3세부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참여한다.
오가노이드는 환자 맞춤형 치료와 정밀 의료 분야에서 혁신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생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오가노이드는 기존의 세포 치료제나 약물 모델보다 높은 생체 적합성과 유효성을 제공하며,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생산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대량 생산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에이블랩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생산 공정을 자동화 및 표준화함으로써 작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균일한 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 목표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총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되며, 1세부 과제는 고품질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소재와 배양 용기 개발, 2세부 과제는 생산 공정에서 실시간으로 품질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개발을 다룬다. 에이블랩스가 주관하는 3세부 과제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 공정을 구현할 자동화 기기 개발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에이블랩스는 에이티아이(주), (주)뉴로메카,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해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에이블랩스는 이번 과제 수행에 있어 자사가 보유한 선행 연구 경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에이블랩스는 자사의 자동화 로봇 NOTABLE을 활용해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을 자동화한 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는 기존의 수작업 프로세스를 대체하며, 실험의 표준화를 이루고 정밀성과 재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대량 생산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미래 의료의 핵심 기술로, 이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혁신 과제”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블랩스는 2021년 설립 이래 정밀 액체 핸들링 기술과 모듈형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구 및 진단 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오는 SLAS2025에서 에이블랩스는 NOTABLE, SUITABLE, 그리고 오가노이드 배양 워크스테이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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