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쓰리’의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혁이 ‘저속노화’로 잘 알려진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전 노년내과 교수를 저격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닥터쓰리 - 한미일의사의 쉬운 의학’에는 ‘“저속노화” 정책과 “저속노화” 사회 실험을 강력히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황성혁 박사는 정희원 교수의 서울시 건강총괄관 부임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 아침에 뉴스 기사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박사는 “이 분이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일을 한다더라”며 “저속노화를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공무적 활동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활동하며 활동비를 지급받게 된다면 결국 공무 활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책 추진을 반대한다. 본인 스스로의 생각을 유튜브에서 주장하는 것은 자유지만 이것을 국가적인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발생은 이해불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황 박사는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공무적 활동을 꼭 해야겠다면 지금까지 출시했던 모든 저속노화 제품들을 전부 다 내려놓고 하라. 이런 제품들을 전부 가지고 가면서 정책을 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관계 상충’이다. 저속노화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어떻게 저속노화 정책을 공적으로 추진하냐”며 정희원 교수가 광고한 상품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비판했다.

황 박사는 “할 거면 저속노화와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며 “개인의 생각에 불과한 건강 지식을 서울시, 나아가 국가의 정책으로 만들겠다면 최소한의 원칙은 지켜야 한다. 모든 저속노화 제품 광고에서 빠지고 공무 중 발생한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라. 이건 기본적인 공직자 윤리 문제”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의 의학적 신념을 국가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서운 것이냐”며 “당신의 사회적 실험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황성혁 박사는 국내 최초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의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성장의학회 섭외이사와 대한정주의학회 해외협력팀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평소 황 박사는 유튜브를 통해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적색육 위주인 케톤 식단을 장려하며 의학계의 주류적 통념들에 대한 비판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