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시대엔 스테이블 코인 유망 결제·송금혁신 가속"

2025-03-04

김지윤 DSRV 대표

"현재 해외에서는 테더의 USDT나 서클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스트라이프, 페이팔 등과 결합해 결제와 송금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김지윤 DSRV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1개당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코인이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작년 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57.23% 증가한 2044억달러에 달했고, 27조1000억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급성장하는 것은 국제 결제와 송금에서 높은 효율성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존 결제 시스템은 PG(Payment Gateway·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VAN(Value Added Network·부가가치통신망), 카드 네트워크, 은행 망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며 "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어디서든 수 초에서 수 분 내에 송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폐기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그가 백악관 차원의 가상자산 서밋 의장으로 임명한 데이비드 색스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정책 중 스테이블코인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SRV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다. 2024년부터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IT 기업 아이티센의 사내 카페에서 이를 4개월째 운용하고 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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