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아이들극장서 15~31일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

2025-05-13

아시아·유럽·아메리카 대표 오브제극 엄선

나라별 인형‧사물‧배우의 움직임이 시각적인 즐거움 선사

종로구는 오는 15~31일 종로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에서 세계 각국의 오브제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5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인 이 축제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오브제극 세 작품을 선보인다. 언어를 초월한 시각적 연출과 정교한 퍼포먼스로 전 연령층의 감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한국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어둑시니>(5.15.~5.17.)가 장식한다. 인간 세계에 등장한 다섯 요괴가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지는 공연은 프랑스 극단 Singe Diesel의 <한밤중의 카주>(5.22.~5.24.)다. 인형제작 공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위에서 오브제와 손그림, 배우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낸다.

축제의 마지막은 우루과이의 <트라포스: 세 노인과 강아지>(5.29.~5.31.)가 맡는다. 말 없는 몸짓과 단순한 오브제로 세 노인의 평범한 하루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유머로 비춘다. 이 작품은 스페인,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최우수 공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이나 아이들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문화와 창의적 이야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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