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포함…한국인 선수 유일

2025-06-04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MLB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선발 출전할 올스타 후보 선수들 명단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팬투표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각각 포지션별로 9명씩 뽑는다. 투수는 제외다.

올해로 MLB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포지션 구분 없이 3명을 뽑는다.

이정후는 유일한 한국인 후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이정후 외에 김혜성(LA 다저스)이 뛰고 있지만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어서 후보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부상에서 회복해 이제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을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5월에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일찍 시즌을 마감하는 바람에 올스타 후보에 들 수 없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60경기 출전(이하 기록은 4일 현재)해 타율 0.269(234타수 63안타), 6홈런, 6도루, 31타점, 출루율 0.316, 장타율 0.423, OPS 0.739의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초까지만 해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으나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며 타율이 점점 내려갔다.

올스타로 뽑히기에 아쉬운 성적이지만, 팬투표에 의한 올스타 선정은 성적 외에 인기도 중요하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보여주는 침착함과 빼어난 수비 능력, 팬 친화적인 애티튜드로 이미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로 자리잡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팬들에게 이정후 등 소속팀 올스타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김하성의 다저스 동료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에드먼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NL 지명타자 부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AL 외야수 부문)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최다 득표를 다툰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선수들을 뽑는 팬투표는 2차에 걸쳐 실시된다. 이날 발표된 후보들에 대해 1차 팬 투표가 오는 27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투표에 참가하는 팬들은 하루 다섯 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1차 투표에서 각 포지션별 상위 득표자 2명(외야수는 6명)이 2차 결선 투표에 오른다. 2차 투표는 7월 1일 시작돼 사흘간 실시된다. 다만,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각각 최다 득표를 한 선수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 선발로 확정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사무국 선발로 정해진다.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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