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스넬, 글래스노우, 사사키 등 선발진 붕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언제쯤 다시 마운드에 설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애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50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이후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지난주에는 35개를 던졌다.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가 휴식시간을 시뮬레이션 하는 업다운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25개의 공을 던진 뒤 5~7분가량 휴식을 취한 뒤 25개를 더 던졌다. 여전히 직구와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했지만 변화구도 간간이 섞었다.
'투수왕국'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는 구멍이 생긴 상태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로키 사사키가 부상을 당했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 왕년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복귀전에서 4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오타니의 복귀는 빨라도 후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9~10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이후 투수로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도류'가 아닌 지명타자 오타니만으로도 리그를 호령했다. 54홈런과 59도루로 사상 최초의 '50-50'을 달성했고, 순수 지명타자로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올해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