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서울에 ‘카페’ 만든 퍼플렉시티…AI 기업이 오프라인 공간 연 이유는

2025-09-03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서울에 카페를 만들었다. 동명의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커피를 마시며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슨 일이야

퍼플렉시티는 3일 서울 강남구에 테마 카페 ‘큐리어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용자의 호기심(curiosity)에 비롯한 질문에 대해 맞춤형 답변을 제시하도록 하는 퍼플렉시티 서비스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AI 기업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시도는 전 세계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페 큐리어스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AI 기술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에 흐르는 음악도 AI를 활용해 재생한다. 실제 방문한 카페에는 여러 대의 PC나 대형 모니터 대신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기술기업의 차가운 쇼룸을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카페 큐리어스는 퍼플렉시티 사용자들과 지식과 호기심을 나누는 공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AI와 함께 탐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게 왜 중요해

기술 기업들이 체험 공간을 만드는 이유는 이용자와 접접을 늘리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브랜드 경험과 철학을 직접 느끼게 하는 것이다. 구글 스토어, 테슬라 다이너 등 다른 테크 기업 역시 브랜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었다. 구글 스토어는 구글 제품들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테슬라 다이너의 경우 전기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테슬라의 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공간에서 독점적인 혜택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도 유치할 수 있다. 유료구독제인 ‘퍼플렉시티 프로’ 가입자는 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조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해당 카페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로 퍼플렉시티 프로 플랜에 가입하면 첫 달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에 첫 오프라인 공간을 만든 건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82만8155명으로 지난 2월 45만7209명에 비해 약 1.8배 늘었다. 국내 AI 앱 중에서도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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