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은 달랐다.
고영표는 18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WBSC 프리미어12 호주와 B조 예선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미 한국은 이날 경기 전에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일본과 대만이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초대 챔피언이자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
그렇지만 유종의 미가 필요했다. 고영표도 마찬가지. 고영표는 가장 중요했던 1차전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맞고 무너지며 2이닝 6실점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고영표는 팬들과 선수단에 대한 미안함에 대만전 종료 후 자신의 블로그에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 좋은 선수,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늦은 밤까지 응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고영표는 트래비스 바자나(지명타자)-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팀 케넬리(우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포수)-리암 스펜서(2루수)-솔로몬 매과이어(좌익수)-재러드 데일(유격수) 순으로 나선 호주 타선을 상대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바자나를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한 고영표는 화이트필드를 투수 땅볼, 케넬리를 2루 땅볼로 돌렸다. 2회에도 윙그로브와 조지, 홀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깔끔했다. 스펜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작한 고영표는 매과이어와 데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 고영표는 바자나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화이트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고영표는 케넬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곽빈과 임찬규를 제외하고는 모든 투수가 준비한다”라고 했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4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고영표를 대신해 유영찬이 올라왔다.
고영표는 이날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만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고영표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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