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터치] 오로스테크놀로지, 제품 다변화로 성장 날개 단다

2025-02-2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올해 제품 다변화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장비 개발을 기반으로 고객사 확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처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도체 전공정 중 노광장비 관련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제품 다변화를 기반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패드(PAD) 오버레이 장비 외에 IR(적외선) 오버레이 장비 개발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IR 오버레이는 웨이퍼 적층 검사 장비로, 차세대 HBM 등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에서 필요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도 기술인 만큼 다양한 고객사에서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R&D(연구개발)가 진행 중인 박막(Thin Film) 계측장비는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 및 고객사로 평가용 장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패키지 검사 장비를 통해 유리 기판 시장도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준혁 나이스디앤비 연구원은 "반도체 소자 미세화에 따른 공정 변화에 발맞춰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규 기능을 보유한 신제품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반도체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계측 장비 도입을 통한 수율 확보 등이 중요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이엔드 칩 제조 라인에 전공정 장비 납품 확대가 예상된다”며 “박막 장비 개발 완료 및 퀄 테스트가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후공정 신규 장비들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과 마진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일본 키옥시아에 오버레이 계측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현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에 테스트용 전공정 계측 장비를 공급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장비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고객사는 최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라인 신설 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4억원, 61억원이다. 임소정 연구원은 "신규 개발한 후공정 장비 라인업 가운데 오버레이 장비가 고마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38억원, 93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38억원, 161억원으로 예상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공정 미세화에 따른 오버레이 계측 횟수가 증가 중이며 후공정 및 기판 등으로의 장비 사용처가 다변화됨에 따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외형 성장 지속뿐 아니라 수익성 증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1만3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현재 2만원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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