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행 트렌드는 ‘집단적 경험’…축구·별보기 다함께 즐긴다

2024-10-15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 공개

카우보이 코어·스포츠·웰니스 투어 등 관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여행을 즐기는 것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지만 여행에서 만큼은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뤄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관측된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수백만 건의 항공편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및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스카이스캐너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 등을 꼽았다.

브랜든 월시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카우보이 문화와 컨트리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행지에서 승마 트래킹을 즐기거나 캠프파이어, 목장에서의 숙박을 즐기겠다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 벵갈루루, 캄보디아 시엠립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의 열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 현장을 찾을 여행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의 설문조사 결과,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주된 이유로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54%)’라고 답했다.

또한 별을 관측하고 밤하늘 아래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 36%는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잠을 자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여행자 10명 중 6명(61%)이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답한 만큼 웰니스 투어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브랜든 월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여행지에서 음주를 자제하거나 영양 및 수면, 운동 습관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카이스캐너는 내년 인기 여행지 1위로 대만 타이난을 선정했다. 올 1~6월 대만 타이난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했다.

그 뒤는 일본 오카야마, 중국 리장, 프랑스 마르세유, 일본 오이타 등의 순이었다.

갓성비 여행지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항공권의 하락률로 선정된 것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전년 대비 63.9% 감소했다. 이어 프랑스 마르세유(-57.4%), 중국 충칭(-41.8%), 미국 미니애플리스(-40.3%)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든 월시는 “2025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을 인기 여행지와 갓성비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스카이스캐너가 분석한 7가지 최신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새롭고 특색 있는 여행지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오카야마, 마르세유, 암스테르담 등 아름다운 정원과 자연 풍경에 녹아드는 가든투어 여행지부터 댈러스, 알마티 등 광활한 광장을 내달릴 수 있는 카우보이 코어 여행지까지 여행에 진심인 한국인 여행객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모험을 계획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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