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현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시간의 바람꽃Ⅱ(신아출판사·1만5,000원)’이 나왔다.
첫 번째에 이어 같은 제목으로 세상에 나온 이번 수필집은 인생의 길목마다 울려 퍼진 기쁨, 슬픔, 고뇌, 늙음, 고함 등 시간의 바람꽃으로 피어난 모습을 그린 작품집이다. 작가는 시간의 구비, 기술, 은총, 낭만, 분별, 끝맺음, 여행, 고백이라 이름 붙이며 56편의 수필을 최선을 다해 창작 일심에 들어서려고 노력했던 결과물로 내밀었다. 작가의 말마따나 발효의 과정을 거쳐 숙성된 깨달음은 어떤 스펙트럼을 통과해도 유쾌하게 읽힌다.
황 작가는 “수필 쓰기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고 써보는 일의 되풀이 속에 숙달과 달필의 어느 수준에 닿을 거라는 판단이다”며 “생각의 꼬투리를 잡아 시나 소설 수필을 써나갈 때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고유성을 펼칠 창작이 되도록 노력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정읍에서 태어나 ‘시선’에서 시로, ‘에세이 문학’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교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계절의 연가’, ‘첫 입맞춤으로 시작하기’, ‘세 치 혀 나들목’, 수필집 ‘시간의 바람꽃Ⅰ’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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