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왜 읽고 쓰는지 궁금하다면, ‘저널소설가 2024년 겨울호(통권 4호)’를 펼치자

2024-12-18

 소설가를 어필하는 소설잡지, ‘저널소설가’ 2024년 겨울호(통권 4호)가 나왔다.

 저널소설가협회(회장 노령)가 펴내는 전문소설지로 평론과 소설문학, 작가 홍보를 위주로 편집되는 책이다.

 매호 앞면을 차지하는 표지 작가 조명에서는 박종규 한국작가교수회 부회장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의 책 표지를 독자 앞에서 직접 그리는 등 시공을 초월한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문학 행위예술로 유명한 작가다.

 기획코너인 작가 어필에서는 북한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 김미수 작가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을 조명했다. 기획특집 작가탐방에서는 순창 출신으로 참혹한 전쟁의 현장을 기록한 박종식 작가를 노령 회장이 대담했다.

 권두 평론은 이동희 시인이 ‘인터넷 시대의 융합적 세계관과 한국학의 비전’을 주제로 썼고, 현대미술 감상 작가로는 선기현 서양화가를 초대했다.

 여기에 노령, 박이선, 김미수, 김하진, 김한창, 박종식, 이월성, 이애연, 최정원 작가의 상상력이 담긴 참신한 소설을 만날 수 있다.

 노령 회장은 “소설을 왜 쓰냐고 물으면 ‘목마름’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렸을 적엔 가난에 목이 탔고, 가난을 벗어났을 즈음엔 책을 읽고 싶은 갈증에 시달렸다. 책에 대한 갈증이 거두어 졌을 땐, 어느새 스며든 사회의 부조리한 세태에 목이 탔다”며 “쓰지 않고는 배겨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쓰고 또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널소설가’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이러한 뚜렷한 작가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가로서 프로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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