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노동위, 19일 파주 방문,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 첫 현장 점검

2025-11-19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파주시 일대를 방문해 ‘경기북부 에너지 고속도로’ 후보지와 판문점과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공간을 찾은 뒤 캠프 그리브스 등지를 둘러보며 기후·평화·에너지 정책이 만나는 접점을 논의한다.

현장 방문에는 기후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간사인 김주영 의원(민주당), 김형동 의원(국민의힘)을 비롯해 강득구·김태선·박정·박지혜·박해철·박홍배·이용우·이종배·김소희·김위상·윤상현·허종식·정혜경·서왕진 의원이 함께한다.

이번 방문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박정 의원(파주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접경지역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망 혁신을 검토하는 실질적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민통선 북상 가능 구역을 포함하면 최대 1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개발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을 활용하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송전망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지속해서 강조했다.

특히 기존 남쪽 중심의 전력망 구조로는 AI시대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정부와 한전에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정부는 박정 의원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고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국가적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기후부 역시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후부는 이번 파주시 현장 방문에도 직접 참석해 접경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 가능성과 재생에너지 적용 조건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정 의원은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는 이재명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와 함께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두 개의 큰 축을 만드는 일”이라며 “오랜 기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는 기후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두 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평화·기후 에너지고속도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국회 해당 상임위와 정부가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사업 현실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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