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기억하고 계십니까? 7차전의 그 충격을 [MK현장]

2024-10-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 명운이 걸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은 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다르빗슈는 12일(이하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다저스를 상대한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커리어를 통해 쌓은 경력이 있는 선수다. 시리즈 초반 경험한 성공에서 얻은 경험도 활용할 것이다. 성장하고 있다면, 언제든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 법”이라며 다르빗슈의 경험에 기댈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전적으로 믿는다. 그는 18년의 프로 경력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온 선수”라고 말했다.

매니 마차도는 “다르빗슈는 준비됐다. 많은 경쟁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 선수고 나가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다르빗슈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앞선 12번의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3.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로갰다.

그러나 그 경험중에는 좋은 경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치른 포스트시즌 ‘끝장 승부’는 2017년 월드시리즈 7차전이었다.

당시 다저스 투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했던 그는 1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의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팀은 1-5로 졌고, 안방서 휴스턴이 우승을 확정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이후 다저스를 떠난 다르빗슈는 한동안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때마다 야유를 들어야했다.

당시에도 다저스 감독이었던 데이브 로버츠는 ‘다르빗슈가 그때 악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마도 다르빗슈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고 본다. 그는 좋은 공을 쉽게 주는 투수가 아니지만, 슬라이더나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넣거나 패스트볼이 실투가 나올 때 이를 공략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우리가 초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르빗슈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다르빗슈는 어떨까? 그는 지난 월드시리즈 7차전을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자 “당연히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몇 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그때를 생각한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거기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래전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리고 지금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다섯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2.53의 안정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의 말이다.

월드시리즈 7차전을 비롯해 몇 차례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는 다르빗슈는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쌓은 경험 덕분에 내일 침착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험의 힘에 대해 말했다.

이미 2017년 월드시리즈의 충격은 씻어낸 모습이다. 그가 이번 ‘끝장 승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결과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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