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내실 다지기 집중…부채·재고 감축 돋보였다

2025-04-06

동국제강이 수요침체, 중국발 저가재 공급과잉 등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도 부채비율과 재고자산 등을 줄이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강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2023년 6월 동국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새로 출범했다. 부채비율은 분할 직후 121.5%에서 매 분기 감소해 지난해 12월 말 87.7%로 33.8%p 감축됐다.

이는 차입금을 지속 갚아 온 영향이다. 차입금은 분할 직후 1조1556억 원에서 지난해 말 9312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업은 사이클 산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황이 안좋아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 안에서 공격적인 차입을 일으키기보다는, 재무 안정성을 가져가는 게 회사를 안정적으로 방어하기 유리하다"며, "안정적인 손익 확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또한 가동률 최적화 등으로 재고자산을 대폭 감축했다. 재고자산은 쌓일수록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 회사의 봉형강 가동률은 2023년 말 87.3%에서 지난해 말 75.9%, 후판은 70.6%에서 64.6%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은 2023년 6월 말 6855억 원에서 12월 말 5986억 원, 2024년 12월 말 5013억 원까지 감소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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