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참고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현지 제품 실증·사업화 등을 지원하고자 올해 새롭게 도입한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4월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제조기업과 인공지능 해법(솔루션) 개발 기업이 연합체를 구성하여 해외 기업·기관 등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탑재한 서버 또는 기기에서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동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2년에 걸쳐 지원하는 방식으로, 과기정통부는 서버형 2개 과제, 엣지형 2개 과제에 참여할 4개 연합체를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거쳐 선발했다.
공모 접수 결과 서버형 3대1, 엣지형 4대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각 연합체가 제안한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전망,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이하 4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연합체 10개 기업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제조와 해법(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로, 각 연합체는 해외 정부·협회의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 도입을 비롯하여 현지 대기업·공장의 인공지능 기반 공정개선 등 유의미한 참고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요처와 과제들을 제시했으며, 일부 과제들은 즉각적인 사업화 연계와 수출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4개 연합체별 기업 및 과제의 자문으로 참여한 관세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구체적인 현지 실증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해외 참고사례(레퍼런스)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망과 아이디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동 사업이 실증에 필수적인 자금 확보는 물론, 그간 자체적으로 발굴해도 실질적 협약 또는 착수로 이어지기 어려웠던 해외 실증처를 개척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딥시크 출현 등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소비전력 당 연산량이 높은 추론형 인공지능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으나, 관련 시장은 아직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그동안 기업들도 해외 실증 지원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온 만큼, 황금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도 유망한 국내 기업들이 조속히 해외 참고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