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침실에 尹 비밀 통로까지…강훈식 "호텔 같아 놀랐다"

2026-01-02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만들어 사용했던 사우나와 침실 등 개인 휴식공간이 공개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그 안에 작은 호텔 같은 것을 만들어놔서 놀랐다”며 관련 사진들을 직접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청사 입구에는 차량에서 내려 타인의 눈에 띄지 않고 청사 지하 1층으로 들어갈 수 있는 불투명 막이 쳐진 통로가 설치돼있다. 주차장 자리 일부를 허물고 만든 공간이다. 이 통로를 따라가면 ‘폐문·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글이 적힌 안내문이 붙은 철제문이 있다. 그 안쪽으로 침실 형태의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공간 한편에는 샤워 시설과 세면대, 편백으로 조성된 사우나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사우나는 달궈진 돌에 물을 뿌려 뜨거운 증기를 쐬는 건식 사우나 형태였다. 안쪽 벽에는 TV도 설치돼 있다.

강 실장은 사진 출처에 대해 “기록용으로 보관하면 좋겠다고 해서 찍어놓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시설을 ‘비밀 출입구’라고 표현하고 “저희는 몰랐다. 비서실장인 저도 저리로 다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의) 지각 논란이 계속되고, 저 공사가 7월 27일 시작돼 11월 23일에 완공됐는데, ‘도어스테핑’(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을 그만둔 건 완공 이틀 전이었다”며 “완공 시점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집무실 가장 안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바로 옆에 사우나가 있고, 그 안쪽에 내실이 있다”며 “보통 기관장들에겐 내실이 있지만, 쪽잠을 자는 정도이고, 간단하게 세안을 하는 정도인데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다. 그 안에 숨어있는 공간이 되게 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용산 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 시설 등은 청와대사진기자단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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