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유인지 코리아엑스퍼트 대표 “사원으로 시작해 대표까지…착한 시스템 개발에 올인”

2025-04-21

“20년전 사원으로 입사한 후 대표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기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착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게 일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회사 미션 스테이트먼트에 따라 회사와 고객 모두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유인지 코리아엑스퍼트 대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회사 비전을 이 같이 강조했다.

유 대표는 2021년 공동대표로 취임한 후 2023년부터 단독대표가 됐다. 올해 대표 3년차를 맞이하며 회사 전반에도 변화를 줬다.

유 대표는 “40대 중반 나이대 직원을 본부장급으로 배치하며 회사 전반이 젊어졌다”면서 “50대 이상 경력있는 직원을 본부마다 전문위원으로 배치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구(舊)와 신(新)이 결합해 보완하는 체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엑스퍼트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한카드 등 국내 주요 금융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 다양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 eCRM 개인화마케팅 △빅데이터 기반 리스크 분석 △공공기관 부정수급 방지 △금융기관 내부횡령 방지·감사시스템 △보험사기인지시스템(FDS) 등 전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 대표는 코리아엑스퍼트가 그동안 의사결정시스템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지속 고도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비즈니스 룰 전문업체에서 시작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비롯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하며 통합의사결정을 지원하는데 집중했다”면서 “고객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지속 융합하고 외부 데이터 연결, 비정형 데이터로 확대 등 외연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엑스퍼트는 이달 중 제품을 고도화해 신규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을 준비한다.

유 대표는 “그동안 외부 투자 없이 회사가 꾸준히 성장했다”며 “금융 강점을 지속 살리면서 국내서 쌓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문을 두드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엑스퍼트는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40억원을 목표로 영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구매형 외에 구독형 라이선스 체계를 도입함에 따라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

유 대표는 “올해 경기 변동성이 크다보니 매출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비즈니스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향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 목적이 되기 보다 적게 일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게 우리의 목표이자 방향, 정체성이 될 것”이라며 “작지만 옹골차게 성장했고 이를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대표로서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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