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영상 3연패’ 야마모토, 진짜 사이영상 후보 우뚝···“스킨스·그린 등과 함께 경쟁”

2025-04-22

‘일본 사이영상’에 이어 이젠 진짜 본토의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LA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시즌 초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벌써부터 사이영상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

야마모토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0.84까지 떨어졌다. 이날 그가 기록한 10K는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또 다시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냈다.

2023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빅리그에 도전한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29억원)라는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는 아쉬웠다. 지난해 부상이 겹치면서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차는 출발부터 엄청나게 질주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전에서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과 맞대결에서 괴력을 발휘하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록트온다저스’는 22일 “야마모토는 텍사스전 등판 후 현재 내셔널리그 최강 투수라는 것을 확고하게 보였다. 현재 사이영상 투표가 진행된다면 야마모토가 수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야마모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툴 후보를 함께 거론했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괴물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꼽혔다. 스킨스는 5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 중이다. 그린은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 2.35를 찍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막판 1경기 등판에 그쳤던 센가는 올해 부상에서 벗어나 4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 0.79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관리 시즌이라 투구 이닝 수(22⅔이닝)가 많지 않지만 초반 투구 내용이 좋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팟캐스트 진행자 빈스 산페리오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전에서 야마모토 투구를 보고 실망하고 왜 그렇게 비싼 계약을 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제 이런 잡음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오릭스 시절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가 올해는 진짜 사이영상을 향해 초반부터 질주하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