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저수가, 경제 불황이라는 찬 바람이 쌩쌩, 안에선 매출·직원·환자 등 고통 3종이 목을 조여온다. 막막하기만 한 현재의 개원 환경 속 우리 치과, 과연 안녕할 수 있을까?
이 같은 난관에 봉착한 젊은 원장에게 돌파구를 찾아주고자,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개원의 2인, 조정훈(이젤치과의원)·조성민(드라큘라치과의원) 원장이 의기투합했다.
조정훈 원장은 산전수전 다 겪은 24년 차 개원의이자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저자, DF덴탈프렌즈 대표 등 왕성한 활동 중인 경영 전문가다. 또 조성민 원장은 만화가·웹디자이너·웹프로그래머 등 남다른 경험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치과를 운영 중인 6년 차 개원의다.
이들은 오는 27일 치의신보TV에서 ‘원장실 경영학 - 조직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경영세미나 출연을 예고했다.
조정훈 원장은 “뜻을 같이하는 원장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개인 치과의 주인은 원장이고, 경영자로서 경영학적 교양을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성민 원장은 “5년 전 개원 후 목표도 없이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 다시 길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리에서 두 원장은 다소 색다른 ‘만담’ 형식으로 치과 경영에 필요한 알짜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정훈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사람 중심’ 경영이다. 경영자가 행복하고 근로자가 행복해야 궁극적으로 의료 소비자인 환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또 ‘조직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바람직한 치과 경영을 이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정훈 원장은 “경영학에서 조직 설계는 사업의 기본이다. 직원이 2명 이상이라면 조직도와 업무분장표를 만드는 것이 시작”이라고 밝혔다.
조성민 원장은 젊은 개원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거침없이 질문하며 시청자의 공감과 이해를 도울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조성민 원장은 “돈보다는 주어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현재 몇몇 충성 환자들과 행복한 직원들에게 둘러싸인 파산 직전 개원의가 됐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솔루션을 찾고, 조정훈 원장님의 내공을 모두 전수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원장은 “공부하고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쟁터에 무기도 없이 나가면 죽듯, 치과 경영의 주체인 원장이 ‘경영학적 교양’을 갖춰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치과의사 3만 명 시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