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키, 와세다대서 명예박사…"모교서 받아 기쁘다"

2024-12-18

일본 대표 작가로 불리는 무라카미 하루키(75)가 모교 와세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루키는 전날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학위기(졸업증서)를 받았다.

와세다대가 소설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968년 와세다대 제1문학부에 입학해 연극을 전공했다.

하루키는 "지금까지 명예박사 학위를 6개나 받았지만 얻은 것은 없다. 일본에서는 처음 받은 것이 모교여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형편없는 학생이어서 수업을 안 듣고 공부도 안 하고 대학에 폐만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떠올리며 "이런 졸업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상당히 도량이 큰 대학"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와세다대에 오지 않았다면 소설 같은 것은 안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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