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거침없는 질주’ 고찬유, “목표는 우승...후반기 전부 승리하겠다”

고찬유(190cm, G)가 우승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경희대를 79–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승(4패)을 기록했고, 공동 3위에 등극했다.

이날 고찬유의 초반 야투 성공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돌파 득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고찬유는 2쿼터에 빠른 트랜지션과 속공 참여로 9득점을 추가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고찬유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3점슛은 모두 놓쳤지만, 고찬유는 2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찬유는 경기 후 “후반기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중앙대는 2쿼터까지 큰 점수 차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경기가 격해졌고, 윤호영 경희대 감독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이에 고찬유는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3쿼터 때 조금 말리긴 했지만, 감독님의 ‘개의치 말고 너희의 플레이를 하다 보면, 점수 차가 벌어질 거다’라는 말씀을 믿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또, 고찬유는 “MBC배 이후 휴가를 잠깐 즐긴 뒤, 거의 외박을 안 나가고 운동만 했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도 하고, 일본팀과 경기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MBC배 때 잘됐던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첫 경기도 역전당했었고, 저희가 이기고 있을 때 나오는 턴오버를 줄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찬유는 “남은 후반기 경기에 전부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높은 순위로 가고 싶다. 그 후 우승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우리 팀 모두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