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KB 감독의 아쉬움 “윤미 부상만 아니었으면”

2025-09-02

“승리는 했지만, 이윤미 선수가 다쳐서 걱정입니다.”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박신자컵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포워드 이윤미의 부상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KB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2-52로 눌렀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KB는 일본의 덴소 아이리스(2승)에 이어 B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기에 승리했다. 안타까운 게 있다. 이윤미 선수가 경기 중에 다쳤다. 윤미가 다치지 않았다면 선수들이 더 즐거웠을 것”이라며 “윤미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KB는 이윤미가 2쿼터 초반 왼쪽 어깨를 다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이윤미는 코트 밖에서도 통증을 호소한 터라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KB는 이윤미의 부상을 제외하면 순항 그 자체다. 박신자컵에선 4일 1위 덴소 아이리스(2승)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4강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박신자컵을 치르고 있다. 수비를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대목은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전력에 박지수가 합류한다면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강이슬은 “지난해에는 (박지수가 없어) 골밑에서 뛰는 비중이 크다보니 슛을 던질 때 체력 부담이 있었다. 지수가 풀타임을 뛸 수 없지만, 그 순간에는 내가 외곽에서 잘하는 걸 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 감독도 “(박)지수가 뛸 때와 뛰지 않을 때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지수도 (본인이 잠시 KB를 떠났을 때부터 다져진 전술을) 잘 흡수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상황에 따른 움직임을 잘 이행해야 한다”면서 “코칭스태프 역시 상황을 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의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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