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을 생으로 즐기는 사람은 안다. 달큰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은 과일 못지않다. 다채로운 색상으로 식단을 풍요롭게 하는 피망, 매일 먹으면 어디에 좋을까?
피망 한 개의 칼로리는 15cal로 단백질 1g, 비타민C 66mg(일일 권장량의 110%), 비타민A 300IU, 섬유질 1g이 들어있다. 빨간 피망에 많은 비타민C는 백혈구 생성을 자극하고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요즘 같은 감기 잘 걸리는 환절기에 딱이다. 또한 피망은 칼륨, B6 및 항산화제, 특히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심장 건강 영양소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며 낮은 칼로리와 높은 수분 함량은 포만감을 주어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1.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계절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피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면역 강화에 도움을 준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비타민 C가 바이러스와 감염에 맞서 싸우는 면역 체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피망 하나에는 비타민C 1일 권장량이 가득 들어있다.
2. 수분과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다
피망은 칼로리가 낮고 수분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균형 잡힌 식단에 영양을 더하는 식재료다. 섬유질은 포만감, 장 건강, 혈당 조절,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 지원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3. 피망은 눈 건강에도 좋다
피망은 카로티노이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좋은 공급원으로, 산화 손상으로부터 망막을 보호하여 눈 건강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0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고추 품종을 평가한 결과, 주황색 피망은 제아잔틴 수치가 높았고, 노란색 피망은 루테인 함량이 높았다.
4. 피망은 만성염증도 줄여준다
2022년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피망은 항염증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망에는 퀘르세틴과 루테올린과 같은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항염증 효과가 있다.
2019년 식품 과학 및 영양 저널(Journal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피망의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및 카로티노이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억 상실 발병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구나 피망을 많이 먹는다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위산 역류나 소화 민감성이 있는 경우, 피망 섭취로 속 쓰림이나 복부 팽만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