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국…“2026년 지방선거 전국 지지율 30%가 목표”

2024-10-28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차기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 지지율 3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지역단위 조직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후보를 내겠다. 30%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했다. 곡성에서는 35.85%로 패했고 내심 승리를 노렸던 영광에서도 26.56%에 그쳐 진보당에도 뒤진 3위라는 결과표를 받았다. 또 부산 금정에서는 민주당과의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다. 인천 강화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보궐선거 이후 향후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입지가 좁혀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황현선 사무총장에 대한 책임론도 나온 상황이다.

그러나 조 대표는 지난 보궐선거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조직·재정 등 모든 면에서 민주당의 1/15이나 1/20 정도”라며 “우리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기 지방선거의 목표를 30%로 공개했다. 아울러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 조직을 꾸리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조 대표는 “2026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30%대의 지지율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 뒤 “지난 보궐선거를 거치며 (현재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1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시도당이나 지역위원회 등 조직 정비를 마치겠다”면서 “조직 정비를 마친 뒤의 지지율 목표는 15%”라고 부연했다.

다만 내년 4월에 열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 대표는 “2026년 6월(지방선거)을 목표로 내년 4월까지 우리가 조직을 어떻게 갖췄는지를 보고 후보를 낼 건지 내지 않을 것인지 판단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실용을 중시하지만 (민주당처럼) 보수에 가까운 실용 정당은 아니다. 노선이 달라 경쟁하는 것”이라며 “12명의 의석과 16만명의 당원과 함께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려고 여정을 시작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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