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투자자가 고의적으로 상·하한가 형성…증권사 통해 주의 촉구"

2025-03-21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최근 일부 투자자가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 50분)에서 고의적으로 1주 단위의 주문을 반복하며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해당 투자자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거래소와 함께 프리마켓 모니터링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거래 개시 날인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이 1주에 의해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체결된 사례는 총 14종목 18건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를 이용하여 적은 수량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형성하려는 일부 투자자의 고의적 주문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정 계좌에서 반복적으로 호가를 제출한 사례도 포착됐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투자자 A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7개 종목에 대해10회에 걸쳐 각각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해당 주문이 제출된 증권사를 통해 해당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해당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프리마켓 호가·체결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최악의 경우 해당 투자자의 주문 수탁이 거부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또한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최초가격 결정 방법이 거래소와 다름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최초가격을 접속매매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프리마켓에서 일부 종목의 경우 최초가격이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결정된다. 이후 해당 종목이 정상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완화장치(IV·2분간 매매거래 정지)가 발생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20일 기준 프리마켓 거래 대금은 일평균 79억 5000만 원으로 넥스트레이드의 총 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