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록 메트라이프 사장 ‘3연임’…순손익 적자 탈출 과제

2024-06-23

[FETV=장기영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송영록 사장<사진>이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3연임한다.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2년차인 올해 1분기 순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는 7월 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송영록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연임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9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송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거쳐 3연임하게 된다.

송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회계법인을 거쳐 2007년 메트라이프생명에 재무조정담당 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재무총괄담당 전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메트라이프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앞선 21일 회의를 열어 송 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리더십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대표이사 취임 7년차를 맞은 송 사장은 지난해 IFRS17 시행 이후 악화된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 시행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당기순이익은 3735억원으로 전년 5170억원에 비해 1435억원(27.8%) 감소했다.

특히 2024년 1분기(1~3월) 당기순손익은 328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1317억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해당 기간 보험이익은 530억원에서 509억원으로 21억원(4%)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1087억원 이익에서 1132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정기 경영공시를 통해 “할인율 현실화의 투자손익 반영과 손해진전계수의 발생사고 전입액 반영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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